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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13 수요 기도 모임 후기(?)

[Q]/심규석, 2013-10-16 23: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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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첨으로 기도 모임 후기(?)같은걸 적어봅니다.

기도 모임 참여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매주 수요 기도 모임 전 이메일을 보냅니다.

오늘 기도모임이 끝나고 허은총 찬양팀장님께서 제안하셨는데 이제 부터 이메일 대신 

영다니엘 모두가 볼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 글을 조금씩 남겨보려 합니다. 


이번주 제 이메일을 받으신 분들은 아시지만 전 이번주에 유난히 지쳤습니다.

이상하게 피곤하고 그냥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았습니다. 달력으로 오늘

날짜를 확인 할 때 마다 깜짝 놀라는일이 잦았습니다. '요즘따라 왜이러지?'라는 생각을

해보며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위주'의 생각이 제 감정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육체적인 피곤함이 문제처럼 보였지만 결국 저의

사고방식이 족쇄역할을 하는듯합니다.


왜 나만 늦게까지 일하지? 왜이리 차는 막혀? 비는 또 갑자기 왜 내려? 시카고 마라톤은

하필 왜 이번주야? 주차할때는 왜이리 안보여? 핸드폰에 노래는 왜 안들어가?


비단 저만 하는 푸념이 아닌듯 싶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무의식중에 충분히 내뱉는 
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든 물음은 '왜?'로 시작되었는데 
결국 주체는 '나'였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내맘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들임을 
부인 할 수 없었습니다. 나를 위한 질문들이 제 삶을 지배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예수 
중심의 삶은 온데간데 없고 제가 겪는 조그만한 문제, 사소한 일들이 제 시야를 가립니다.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는 가랑비가 내리더라도 결국 운전을 할때에는 와이퍼를 올려야 
제대로 된 시야 확보를 할 수 있듯이 제 어두워져 있는 시야를 여실분은 예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정하고 회개 하였습니다.


회개 하고 예수그리스도 중심으로 생각해보자 다짐하며 오늘 하루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비단 오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하다 보니 어느새 수요 기도 모임 갈 시간이였고

몸은 어느새 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딱 세명 모인 오늘 수요 기도 모임이였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찬양으로 기도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알던, 아마 몇백번은 불러본

찬양 가운데 회개하며 주의 보좌로 조금씩 한발짝을 내디뎠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놀랍습니다. 매일 같은 찬양과 무너진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저희들에게 매번 새로운 마음과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아바,아버지를 부르며 내 맘을 

고쳐달라며 기도 할 때 제 마음이 평온함을 허락하셨습니다. 주님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과 말씀을 들을수 있는 귀를 열어달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웃기게 들릴지도, 

혹은 홀리한 척(?)하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도하고 찬양을 드리며 나아가는 

그 순간만큼은 다른 어떤 순간과 맞바꾸기 싫을 정도로 그 시간이 정말 귀했습니다.

일상에 찌들어 있던 제가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기쁨과 은혜를 기도모임 가운데,

사람 세명 모인곳, 어찌보면 세상적으로 바라보기에 가장 불완전한 그곳에서 나의 

영혼이 채워졌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중보 할 때 저의 이상향은 높은곳을 바라보지만 그럴때마다 하나님은 

저에게 낮아지는 방법을 가르치십니다. 오늘 기도 모임 가운데에서 영다니엘 공동체와 

예배를 위해 기도 했습니다.오늘 기도모임에서 나눠주신 부분가운데 하나지만 사람 

중심에서 벗어나 예수그리스도 중심의 예배를 위해 다시 한번 묵상하고 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써보는 후기가 참 허접합니다;;ㅋㅋ 기도모임의 활성화, 많은사람들의 기도모임 참여에 

개인적인 욕심이 나지만, 그 이전에 저희들의 신앙과 생각, 그리고 기도 제목을 나눌수 있는 

영적인 통로가 먼저되길 희망하며 짧게(??)나마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느낀 저어어어어어어엉말로 귀한 그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첫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팀



6 댓글

Paul/허은총

2013-10-17 00:39:02

적은 인원이였지만 은혜는 차고 넘쳤던거 같습니다. 종표랑 규석이랑 기도모임전에 나눴던 것 처럼, 우리 교회는 정말 매 학기마다 많은 새가족분들이 오시고 떠나시지만 그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계획을 찾는데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던거 같아요. 2009년도에 처음 영다니엘에 와서 오늘까지 정말 많은분들을 만나고 떠나 보내면서, 처음에는 몰랐지만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던거 같아요.


어제 규석이가 보내준 이메일을 읽으면서, 오늘 수요기도모임 콘티를 준비하는데.. 기대가 되고 빨리 8시가 왔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특히 어제 규석이가 써준 이메일 중에 "예수 중심의 삶은 온데간데 없고 제가 겪는 조그만한 문제, 사소한 일들이 제 시야를 가립니다... 제 어두워져 있는 시야를 여실분은 예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정하고 회개 하였습니다"라는 글을 읽다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아, 교회가 존재 할 목적이 있다면 그 중심에는 말씀과 사랑으로 변화 된 지체들의 간증이 흘러 넘쳐야 하는데 왜 자꾸 나는 돌아온 탕자의 첫째 아들마냥 마음을 다른곳에 두었을까? 


아 이제는 정말 기도로, 예배로 하나님의 것을 찾아야 할 때구나.. 그리고 나아가서, 정말 내 앞에 주어진 매일의 삶에 날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구나.. 매순간 나에게 요구하시는 그 작은 믿음안에서도 날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구나..


오늘 기도모임을 참석하면서 너무 좋았던 건, 내가 참석했다는 보람이 아닌- 영다니엘이 하나로 모여 오로지 예배와 기도를 붙들며 아버지의 마음을 또 다시 구하기 시작했다라는 것. 새가족 스티커를 땐지 얼마 되지 않은 종표도 함께 있었지만 ㅋㅋ 이제는 새가족 헌가족으로 나누어지는것이 아닌, 한가족으로 이 기도모임을 사모해간다면.. 정말 사람이 만들수 있는 교제/친교/즐거움을 넘어선 하나님의 깊은 그 무언가가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이건 오늘 기도모임 후 찍은 사진들인데..


20131016_212501.jpg 20131016_212508.jpg 20131016_212510.jpg 20131016_212825.jpg


지금 보니까 왜 찍었는지도 모르겠고.. 나 왜 저렇게 웃고 있는지 상태가 별로 안 좋은거 같은데 ㅎㅎ 다음주는 오늘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그저 사람을 끌어 모으자라는 의도가 아니라, 그 시간이 너무 좋아서.. 은혜 나눌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주어지니까요 활성화 시켰음 좋겠다는 거죠. 다음주 수요기도모임도 기대하며..!

Jin/이진형

2013-10-17 13:19:38

참여는 거의 못하지만

후기를 올려주니 더 좋은것같네요animate_emoticon%20(32).gif 

unba/박종표

2013-10-17 19:59:42

저는 생각해보면 기도하는 양이 정말 작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혼자서 속으로만 기도하다보니, 제가 놀랄만큼 기도를 못한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보여주려고 기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짧게나마도 입밖으로 꺼낸다는게 저는 상당히 어려운데다가 생각해보면 말씀읽기나 봉사들은 쉬운데 딱 2분동안 멈추지않고 기도한다는 것이 저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부탁하셨을때 제자들이 한 시도 일어나 기도하지 못하고 잠들었던 것이나 기도를 힘들어하는 저를 보면 기도 또한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에베소서 6장의 설교를 들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삶의 영적 전쟁에서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진리의 허리띠, 의의 가슴받이, 신발 구원의 투구, 믿음의 방패, 말씀(+성령)의 검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정신차리고 성령 안에서 기도와 간구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삶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방어구와 무기 모두 중요하지만 그것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안그래도 다들 바쁘실텐데 제가 생각했었듯이 지루하고 당장에 유익해 보이지 않는 기도 모임, 그 시간에 부족한 공부를 할 수 있고 부족한 잠을 잘 수 있지만 제가 기도모임을 계속해서 가는 이유는 일단은 저에게 갈 수 있는 기회가 있기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기도 제목을 나누고 영다니엘을 위해 기도하도록 영다니엘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조금 한가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새벽예배는 못하더라도 규석형이 라이드까지 해주시는데 가야죠. 한희형도 오는데. 글쓰기도 잘 못하는데 기회가 있으신 분은 참석해서 같이 갔으면 합니다.

E.C.tome/장마린

2013-10-18 00:55:27

종표가 이렇게 길게 얘기하는 거 처음 봐! 그냥 그 자체로도 너무 감동적인데 내용이 더 감동적이야..

많이 나눠주세요 당신의 생각!

박아름

2013-10-22 10:33:18

한희형도 오는데......ㅎㅎ

매주는 아니어도 지난 번 참석 이후로 많은 것을 채우고 또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된 것 같아요.

기도모임을 하고보니.. 정말 제 실 생활에서의 기도가 얼마나 부족한지도..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기도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이 될 때에는 더 집중하게 되는 거 같네요.

기도를 하기 위한 준비.. 어떤 기도 제목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부터

내가 얼마나 이 기도를 위해 마음을 쓰고 있는지 까지도 세삼 느끼게 하신 것에 많이 놀랐어요

정말 기도의 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온 1인 :)



E.C.tome/장마린

2013-10-17 17:17:18

이상하게 요즘 영다니엘에서 뭔가가 느껴져요. 영다니엘 공동체를 보아도 그렇고, 각 지체들을 따로 보아도 그렇고, 심지어 새신자를 봐도 그래요. 근데 그 이상한 느낌이 참 감사하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걱정되기 보다는 기대가 됩니다.


미디어실에서 예배를 준비하며 카메라를 돌려 보다가 2층에서 예배를 중보하는 규석이와 몇몇 분들을 보면 마음이 찡합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할 수는 없지만 내 찡한 맘 모두와 함께 하고 싶고 감사하고 싶어서 그대들을 찍곤 하는데, 미얀 규석아 니가 부담스럽대도 계속 찍고싶어~  ㅋㅋ


자주 참석하진 않지만 갈 때마다 어김 없이 반겨주고 함께 중보해주는 규석이와 수요 기도 모임을 응원합니다! 여건과 열정이 허락하시는 분들은 많이 참여하셔서 참 귀한 것 나눠가시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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